용과같이 3 리마스터 엔딩 봤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약 17시간 30분 걸렸네요
용과같이 0 - 극1 - 극2를 워낙 재밌게 했던지라
용과같이 3이 스팀에 한국어화 돼서 풀리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시작했습니다
이전작들과는 다르게 단순 리마스터만 된 게임이라
그래픽에 대한 큰 기대는 안 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새로운 배경인 오키나와의 등장과
나팔꽃에서 하루카와 함께 살아가는 키류의 이야기는
이전작들 덕분에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스토리 중간 중간 나팔꽃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서
스토리 진행 흐름을 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초반에 나팔꽃 이야기가 워낙 길었기에 약간 지루해지는 것 같기도 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 덕분에 스토리 끝까지 몰입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메인스토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꽤 있었고
오랜만에 구작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용3 세계관은 이전 작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해졌는데
엔딩까지 보면서 느낀건 확장만 거대하게 해 놓고
감당이 안 돼서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난잡해진 스토리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이 있어서
스토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이후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맵 오키나와의 등장은
용과같이 맵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정 덕분에 좋았지만
그 외 게임 플레이에 대한 완성도는 아쉬웠습니다
먼저 조작감 자체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예전에 나온 게임이란 것을 감안했을 때
다른 건 그렇다 하더라도 전투 조작감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전투 모션이라든지 적몹의 ai라든지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일반 몹은 좀 나은 편인데 보스 몹은 '한대 맞고 가드 가드 가드'
이걸 계속 반복해서 단조로운 전투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나마 타격감이 좀 나은 편이었지만 불편한 요소가 많아
용과같이3의 전투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서브 캬바걸 퀘스트에서 큰 실망을 했습니다
이전 작들과 다르게 할 만한 요소도 거의 없고
그나마 꾸미기 정도인데 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었습니다
또한 한번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나가지도 못해서
기대와 다른 모습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길거리 양아치들이 이렇게 무서웠던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피하기도 힘들고 잘못 움직이면 바로 싸워야 하는데
싸워야 하는 몹도 많고 짜증나는 애들도 나와서
길거리를 걷는게 정말 불편하고 무서웠습니다
그 외에 음식도 한 번에 하나만 먹을 수 있다든지...
소지품 창 꽉차면 이전 작들처럼 아이템 박스로 보내는 게 아니라
아예 물품 구매가 안 된다든지...
컷씬 진행할 때나 전투로 넘어갈 때, 건물에 들어갈 때 등등
로딩 속도가 너무 느리다든지...
전반적으로 게임 플레이하는 게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나마 새로운 컨텐츠인 추격전은
조작감이 불편했지만 재밌게 했고
서브 퀘스트에도 짧은 컷씬이
들어간 점은 좋았습니다
용과같이3 리마스터는
게임을 하면서 뭔가 만들다 그만둔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메인스토리 조차도 용두사미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전 작인 용과같이 0,1,2를 재밌게 했으면
용과같이 3는 메인 스토리만 쭉 달리고 바로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 중 3.5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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