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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라, 터치: 두 개의 왕국 엔딩 봤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약 10시간 걸렸네요 

 

 

DS 시절 그려라, 터치! 내가 만드는 세상 때 

 

그려라, 터치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 접한 닌텐도 DS 버전 '그려라 터치! 내가 만드는 세상 게임'은 재밌게 했기 때문에 

 

스위치 버전에도 출시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e숍에서 구매했습니다

 

 

닌텐도 DS 게임에서 봤던 캐릭터들의 

 

뒷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 그때 게임이 스토리나 캐릭터가 잘 만들어졌기에 

 

이렇게 후속작으로 다시 볼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후속작에서 전개되는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 점이 정말 많은 게임입니다 

 

DS 시절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되었어요 

 

일단 장르부터 바뀌었습니다

 

이전작들의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인데

 

이번 스위치 버전 게임은 퍼즐 플랫포머로 변경되었습니다

 

장르가 변경된 그려라, 터치: 두 개의 왕국에서는

 

단순 조작으로 주어진 목표를 클리어하거나

 

이렇게 몹을 배치해서 목표를 클리어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몇몇 보스전 스테이지를 제외하고 

 

전부 3 스테이지씩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르가 바뀌었다는 것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려라 터치 시리즈 후속작을 기대했던 이유는 

 

이렇게 반복되는 스테이지 형식이 아니라 

 

슈퍼마리오 게임처럼 맵 끝까지 쭉 이동하면서 몹도 처치하고 

 

주어진 장애물도 해결하고 이런 걸 원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전작 보스전은 나름 패턴 있고 디자인 퀄리티도 있었는데

 

이번 신작에서는 보스전까지도 일반 스테이지 깨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바뀐 퍼즐 스테이지도 퀄리티가 상당히 낮습니다

 

뭔가 창의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클리어하는 거라 지루하고 재미없었습니다

 

 

 

그리고 버그도 많았고 

 

맵들도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게임하는 내내 느꼈습니다

 

 

 

맵 디자인은 전작 생각나고 좋았지만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npc와의 대화도 의미 없고

 

심지어 이번 게임에서는  달리기가 삭제되고

 

부스터 열매를 먹어야 해서 이동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돈을 모아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퍼즐 장르로 바뀌면서 아예 사라졌습니다 

 

스티커 정도밖에 구매할 게 없어서

 

사실상 상점의 의미와 동전의 가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마을 npc들의 퀘스트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뿐이라 

 

재미없고 지루해서 거의 하지를 않았습니다

 

 

 

전작에서는 맵을 클리어해나가면서 진행에 도움을 주는 장비를 

 

직접 그려서 탈 수 있었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그런 건 없고 

 

마을에서만 꾸밀 수 있고

 

꾸민 후에도 저렇게 덩그러니 배치해두는 게 끝입니다 

 

뭔가 그려서 얻는 것도 없고 그냥 저게 끝이라서

 

이것도 2~3개 그리고 전부 지나쳤습니다 

 

 

낮과 밤이 바뀌면 npc들의 퀘스트가 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데 

 

낮과 밤의 주기가 너무 짧아서 이동하다가 시간이 바뀌고 해서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이건 메뉴에서 바로 바꿀 수 있어서 좀 괜찮았어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npc들의 서브 퀘스트 몇 개를 

 

강제로 클리어해야 하는 방식은 정말 불편했습니다

 

 

 

인간 마을과 라포사 마을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좋았지만 

 

마을을 바꾸거나 스테이지가 끝날 때의 로딩 시간이 길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맵을 바꾸거나 스테이지 클리어하는 것 자체가 불편했어요

 

 

 

 

그림 그리는 시스템은 DS처럼 펜이 있는 게 아니라서 

 

연필로 직접 그림 그리는 건 포기하고 페인트 붓거나 

 

스티커나 도장으로 꾸몄습니다 

 

그나마 다양해진 도장, 스티커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전작보다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전작 스토리는 그래도 무게감 있는 스토리였는데 

 

이번 스위치 버전 게임은 분량도 적고 

 

퀄리티도 많이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전개, 매력적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들 등등이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느끼는데 한몫한 것 같습니다 

 

 

 

이번 그려라, 터치: 두 개의 왕국은 실망감이 가득한 게임이었습니다

 

전작보다 크게 떨어진 퀄리티 

 

그리고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의 전환...

 

전작 캐릭터들을 보는 건 좋았지만 게임 플레이는 하는 내내 불편하고 재미없었습니다

 

전작에 대한 정 때문에 엔딩까지 달렸지만 엔딩을 보면서도 

 

이 게임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의 가격은 e숍 기준으로 1만 500원인데 구매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게임 평은 대체로 후하게 주려고 하지만 이 게임만큼은 후하게 주고 싶지 않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 중 1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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