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엔딩 봤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약 40시간 걸렸네요
야숨은 새로운 느낌의 오픈월드를 체험시켜준 게임이었습니다
어느 곳에 진입하면 새롭게 탐험할 곳이 생기는 등
스카이림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스카이림이 퀘스트에 의한 오픈월드라고 한다면,
야숨은 탐험에 의한 오픈월드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 오픈월드 게임을 거쳐왔지만 야숨처럼 제한 없이 벽을 탈 수 있는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벽 타기 시스템 덕분에 다른 오픈월드 겜처럼 정해진 길로 가는 것이 아닌
언덕이 앞길을 막는다 해도, 절벽이 앞길을 막는다해도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맵을 밝혀주는 탑과 사당 시스템도
개인적으로 재밌게 찾아다녔습니다
특히 사당은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포탈 2 이후 퍼즐 게임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된지라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요리 시스템은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버섯과 고기를 넣으면 버섯 고기 꼬치가 나오는 등
"이걸 이렇게 섞으면 이렇게 나오네? 그럼 이번엔 이걸 이렇게 섞어볼까?"
를 엔딩 보기 전까지 요리할 때마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성적인 그래픽이었습니다
레데리 2의 사실적인 그래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판타지 만화를 보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그래픽이었습니다
맵 지역마다 특징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생의 숨결의 '야생'이라는 단어에 맞게
돌아다니면서 탐험하는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야생의 숨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정말 디자인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종족마다 두드러지는 성격과 특징
그리고 각 마을마다 다른 문화, 배경
개성 넘치는 메인 캐릭터들 등등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게임하면서 금방 알 수 있었고
시리즈로 나오는 게임의 스토리에서 가장 걸림돌인
"얘네들 자기들끼리 뭘 말하는 거지?"라는 것도
스토리를 진행하고 기억을 되찾으면서 이해할 수 있어서
엔딩까지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야숨에서의 전투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패링 시스템이나 회피 시스템 덕분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했던 것 같습니다
화살이나 무기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를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장비 내구도 시스템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 시스템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구도가 없는 겜들은 몇몇 좋은 무기를 사용하는데 그치는데
야숨은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많이 사용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새로운 무기를 구한 뒤 사용해야 해서
여러 무기를 체험해보는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말 조작감이 레데리 2를 하다 와서 그런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호감도 맥스로 올리고 해도 너무 불편해서
겜 진행의 대부분은 직접 발로 뛰어다녔던 것 같네요
몬스터 종류가 너무 적었던 것 같습니다
보스급 몬스터도 그렇고 일반 몬스터도 그렇고
색깔만 바뀌거나 다양하지가 않아
여길가나 저길가나 비슷한 디자인의 몹을 상대해야 돼서
사냥이 단조로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상호작용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캐릭터를 공격할 수 없는 건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외에 일반 npc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이점에서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취향 때문인지 아니면 이전에 해봤던 스카이림과 레데리 2의 영향 때문인지
야숨은 개인적으로 인생겜급이다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준하는 갓겜이었고 정말 재밌게 한 것 같습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꼭 하고 싶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 중 4.9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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